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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 가전·가구 이전설치, 업체 이용 vs 셀프 비교

by sunpinetree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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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가구 이전설치 관련사진

이사를 준비하다 보면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대형 가전제품과 가구의 이전 설치입니다. 냉장고, 세탁기, TV, 침대 프레임, 붙박이장 등은 단순히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분해·설치·전기 연결 등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민되는 것이 ‘전문 업체를 부를까, 셀프로 할 수 있을까’입니다. 비용, 시간, 안정성 측면에서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가전·가구 이전 설치에 있어 업체 이용과 셀프 설치를 비교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문 설치업체 이용 시 장점과 단점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선택지는 ‘전문 이전설치 업체’입니다. 이사 전문 업체 중에서도 별도로 가전·가구 설치를 담당하는 팀이 있거나, 삼성·LG와 같은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설치 서비스도 포함됩니다. **장점**은 무엇보다 ‘안정성’입니다.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같이 고가의 전자제품은 이송 과정에서 충격을 받으면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정해진 방법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누수,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 업체는 제품 특성에 맞는 이송 및 설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 절약**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익숙한 작업자들이 빠르게 분해하고 설치해주기 때문에, 이사 당일 정신없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가전 설치뿐 아니라 TV 벽걸이 작업, 안마의자 분해/재조립, 붙박이장 이동 같은 특수 가구도 대응 가능한 업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비용**입니다. 냉장고 한 대 설치에 3만~5만 원, 세탁기나 건조기는 2만~4만 원씩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사업체 패키지와 별도로 진행할 경우, 총액이 적지 않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업체에 따라 서비스 편차가 크고, 사후 책임에 소극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예산 여유가 있고, 시간과 품질을 중요시한다면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셀프 설치의 현실과 주의할 점

셀프 설치는 말 그대로 이삿날 본인 또는 가족의 힘으로 가전·가구를 옮기고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입니다. 최근 이사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조금이라도 절약하고자 셀프 설치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냉장고처럼 무거운 가전은 두세 명이 협업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며, 좁은 복도나 계단을 통과할 때는 벽 긁힘, 제품 파손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전기·배수 연결을 잘못하면 누전이나 누수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TV 벽걸이형 설치, 드럼세탁기 수평 맞춤, 냉장고 레벨링**, 또는 **싱크대에 맞춰 가전 배치 조정** 같은 작업은 일반인에게 쉽지 않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따라 해볼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시간 소요가 크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또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AS 보증 조건**도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제품은 ‘공식 설치기사에 의한 설치가 아닐 경우 무상 A/S 제외’ 조건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셀프로 설치하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줄 곳이 없어 손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 규모가 작고, 비교적 간단한 가전만 옮기는 경우에는 셀프 설치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형 냉장고나 단순한 책상, 의자 정도는 셀프로도 무리 없이 가능하며,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비용 대비 효율이 괜찮은 선택이 됩니다.

상황별 선택 기준: 어떤 경우에 어떤 방식을 선택할까?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상황에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참고해 보시길 권합니다. **① 대형가전 보유 여부**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가전이 많다면 전문 설치업체 이용이 더 안전합니다. 특히 빌트인 제품, 벽걸이형 TV, 정수기 등은 설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셀프로 하기엔 무리일 수 있습니다. **② 예산과 비용 여유** 이사 자체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적절히 셀프 설치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반드시 설치 매뉴얼을 확인하고, 필요한 공구와 보호장비를 준비해야 안전합니다. **③ 시간 여유** 이삿날 일정이 촉박하거나, 빠르게 정리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셀프로 하면 하루 종일 걸릴 일을 전문가들은 1~2시간 안에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제품 보증 여부** 구입한 제품이 A/S 기간 내에 있고, 설치기사를 통한 설치가 조건인 경우엔 반드시 공식 설치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향후 고장 시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사 전에 반드시 ‘어떤 가전을 직접 옮기고, 어떤 것은 설치기사에게 맡길지’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사업체에 문의해 추가요금 없이 포함 가능한 설치 항목이 있는지도 체크하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이사할 때 가전과 가구 설치는 단순한 운반을 넘어선 ‘기술적 작업’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빠를 수 있지만, 비용 문제로 셀프를 택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는 선택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냉정히 판단하고, 제품 특성에 따라 계획을 세우면 불필요한 사고나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스트레스 없는 이사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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